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감소한 반면 분양(임대 포함)실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체들이 주택경기 침체와 자금난 탓에 신규 주택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힘이 부친 상황이지만, 연말로 종료되는 세제혜택 효과를 보기 위해 보유한 사업지에서는 물량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 (자료: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3만334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3624가구로 19.8% 감소한 반면 지방은 1만9724가구로 1% 줄어 수도권 인허가 물량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2만217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1% 줄어든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21.7%나 감소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3293가구로 66.7% 급감했다.
착공 실적 역시 총 3만903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줄었다. 이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임대를 포함한 분양 승인 실적은 5만41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5.5%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과 경기에서 분양승인이 크게 늘며 전년동월 대비 149.4% 증가했다. 지방은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분양 3만5338가구, 임대 1만324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2%, 231.1%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이 2만1913가구로 217.9% 증가했고 민간도 2만8502가구로 30.5% 증가했다.
한편 지난 달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4만715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난이 심했던 수도권에서는 2만447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3.0% 감소해 임대물량 공급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2만26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