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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이차전지 산업 '기업혁신파크' 들어선다

  • 2024.03.27(수) 11:26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한동대 등 7곳 참여
산학융합 통해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단지로

경북 포항이 거제, 당진, 춘천에 이어 네번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과 대학이 만나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육성을 위한 혁신생태계 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포항 기업혁신파크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포항에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들어서 

국토교통부는 27일 지방 성장거점 육성 정책으로 추진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대상으로 거제, 당진, 춘천에 이어 포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입지선정부터 개발계획 수립, 투자, 개발, 기업 유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고, 정부가 기반시설 조성, 세제지원 등을 통해 지방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가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포항까지 총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 기업혁신파크는 △한동대학교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한동숲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 한국협의회 △삼성증권 △대우건설 등 총 7개 기관이 공동 제안했다. 

기존 영일만 산단 인접 지역에 산학연 글로벌 혁신생태계를 활용하는 한편, 기업유치와 창업을 지원하는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 육성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일만 산단 중심으로 조성된 이차전지 선도사업 참여 기업들의 공간확장, 인재 수급을 위한 투자 계획이 제안서에 담겼으며, 지역인재 양성, 지역 혁신기업 취업 여건 조성 등의 내용도 담겼다. 

예정지는 포항시 북구 홍해읍 일원이다. 54만7000㎡(16.5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로 예정 사업비는 2565억원이다. 

정부는 사업시행자와 입주기업에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사업시행자에게는 개발면적 50% 이상 소유 시 토지수용권을 부여하고 주진입도로 설치비 50% 지원, 법인세 3년 50%, 2년 25%를 감면해준다. 신설·창업하는 입주기업에는 법인세를 3년 100%, 2년 50% 감면해주고 국·공유지 임대료도 20%를 감면해준다. 

기업혁신파크 주요 개발절차/그래픽=비즈워치

국토부는 오는 29일 간담회를 열고 최종 선정된 4개 사업에 대해 향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별 준비사항, 추진 일정 등을 점검한 뒤 4월부터 컨설팅 등 본격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연내 기업과 지자체의 선도사업 개발계획(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한 점검,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협력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기업이 나서서 지방 경제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만큼, 정부는 뒤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범부처 밀착 지원을 통해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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