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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에 양천, '마·용·성'도 급등…이재명 정부 첫 대책은?

  • 2025.06.07(토) 07:07

[집값톡톡]송파 0.5%, 서초 0.42% 강남 0.4%
양천강동·마포·용산도 0.3%안팎 …과천 0.35%
"스트레스DSR 3단계 앞두고 막차 수요 집중"

"이제는 세금으로 집값 잡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이 자극제가 된 걸까요? 지난 3월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 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뿐만 아니라 서울 고가주택 밀집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점점 더 가팔라지고 있어요.

용산구와 인접한 마포구, 한강을 끼고 강남구 맞은편에 있는 성동구로도 시장 열기가 번지고 있죠.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양천구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3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어요. 경기도에선 과천·분당이 치고 나오고 있네요.

강남3구,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최대 상승폭

한국부동산원은 6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9% 올랐다고 분석했어요. 한 주 전 상승률(0.16%)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높아진 거고요.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어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세가 가장 강한 곳은 송파구에요. 송파구는 일주일 새 아파트 가격이 0.50% 올랐어요. 잠실·신천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에요.

송파구 다음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반포·잠원동이 있는 서초구(0.42%)와 압구정·대치동이 속한 강남구(0.40%)예요. 강남3구 모두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한 3월2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이에요.

목·신정동에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양천구도 0.32%가 올랐어요. 강동구도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0.32%의 상승률을 나타냈어요. 

한강과 인접한 강북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요. 강남3구와 함께 토허구역으로 묶인 용산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9%예요. 전주 상승률(0.22%)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07%포인트 높아졌어요. 마포구는 0.30%가 올랐어요.

서울 송파구 잠실엘스 전경/사진=윤도진 기자 spoon504@

과천, 분당도 가팔라져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했어요. 서울의 상승과 더불어 경기도도 하락에서 보합으로 바뀌었고 지방은 내림폭을 축소한 결과에요.

경기도는 지난주 조사에서는 0.03%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보합으로 나타났어요. 중앙·원문동 선호 단지 위주로 오른 과천시의 상승세(0.35%)가 두드러졌어요. 더불어 정비사업 추진 중인 야탑·서현동이 속한 성남 분당구의 상승률은 0.19%로 나타났어요.

반면 비전·동삭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내린 평택시와 미분양 영향이 있는 이천시는 각각 0.23%, 0.13% 하락했어요. 

인천(-0.04%→-0.05%)은 내림폭을 확대했어요. 공급물량 영향이 있는 연수·송도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한 연수구(-0.12%), 가정·마전동 위주로 가격이 내려간 서구(-0.07%) 등의 영향이에요.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7월 수도권에 적용되는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면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수도권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어요.

하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진작 기대감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을 고려하면 여름 이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요.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이 머지않아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각료 인선조차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요. 

성남 분당구 아파트 전경./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대선 효과 끝? 세종은 진정

대선 기간 0.49%(4월28일)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던 세종시는 0.07%가 오르며 가격 상승률이 한 자릿수대에 진입했어요. 전주 상승률(0.10%)과 비교하면 0.03%포인트 낮아졌어요.

지방은 5대광역시 중 울산(-0.02%→0.01%)이 상승 전환하고 대전(-0.07%→-0.08%) 외에 부산(-0.07%→-0.05%)과 대구(-0.14%→-0.06%), 광주(-0.09%→-0.06%) 모두 내림폭을 축소했어요.

8개도는 0.03% 하락하면서 전주 하락률인 0.05%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어요. 광양시(-0.15%)와 순천시(-0.12%)의 하락세가 강했던 전남(-0.07%→-0.09%)만이 내림폭을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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