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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재건축, '래미안 루미원'으로

  • 2025.08.24(일) 17:02

23일 총회서 조합원 403명 삼성물산 선택
43개월 공사…3.3㎡당 869만원 공사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일대 '마지막 노른자 입지'로 불리는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거머쥐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 단지 전경/사진=김준희 기자 kjun@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옥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 대우건설을 꺾고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조합원 800명 중 742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403표로 54.3%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개포로 110길 15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규모 총 10개동, 11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757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안정성'과 '신속성'을 무기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먼저 업계 최고 신용등급 AA+를 바탕으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을 약속했다.▷관련기사:[격돌! 개포우성7]"유선형 설계 '5세대 래미안' 랜드마크로"(7월24일)

또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100% 지급,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 조건을 내걸었다.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자료=삼성물산 제공

아울러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대안 설계를 통해 인허가 지연 없는 빠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비는 전용면적 3.3㎡당 868만9000원,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단지 설계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웠다. 먼저 10개동·2열 주거동 배치를 통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중앙부에는 약 1만㎡ 대형광장과 그 아래 약 1만3970㎡ 규모 55개 프로그램을 갖춘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각 가구에는 5·6베이(Bay, 방 등을 벽으로 나눈 구획), 2.77m 천장고, 프라이빗 테라스 등 특화 평면이 적용된다. 가변형 구조 설계, 층간소음 1등급, 인공지능(AI) 주차장 등 신기술도 선보인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은 "개포우성7차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적 제안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조합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약속한 대로 개포 일대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같은 날 열린 서울 서초구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도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30-1 일대 1만3365㎡ 부지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 총 2개동, 3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369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을 포함해 이날 하루 9126억원어치 일감을 따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시공권 확보 기준) 7조8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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