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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뭉쳤더니 매출 1200억

  • 2014.08.24(일) 15:41

어깨동무 협동조합, 출범 1년
매출 15% 늘고 참여사도 확대

▲ 중소 두부업체들이 모여 단일 브랜드로 내놓은 '어깨동무 두부'. 오는 26일 이 두부를 만든 어깨동부 협동조합이 설립 1주년을 맞는다.

 

대기업 두부업체에 대항해 중소기업들이 설립한 ‘어깨동무 협동조합’이 오는 26일 설립 1주년을 맞는다.

이 조합은 롯데마트에 두부를 납품하는 제조업체인 한그루식품·동화식품·오성식품과 콩 원물업체인 두드림영농조합·강남농산, 포장용기 및 필름을 만드는 세림B&G·부영기업이 함께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지난해 초 롯데마트가 두부 제조업체 3개사에 연합 브랜드 사용을 제안한 것이 시작이다. 각기 운영되던 브랜드가 '어깨동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면서 이들 업체의 두부 매출은 15% 가량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두부 관련 7개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아 지난해 8월 출범시킨게 어깨동무 협동조합이다. 지금은 12개사가 참여해 약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합측은 앞으로 2년 안에 참여사를 20개사로 늘리고 매출도 16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수천 어깨동무 협동조합 이사장은 "어깨동무 협동조합이 대기업 브랜드의 대항마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두부업종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업종의 중소기업들에게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깨동무' 브랜드를 제안하고, 조합 설립을 지원한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두부 존(Zone)’을 별도로 구성하고, 각종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펴는 등 조합측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막걸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에도 협동조합 방식을 제안, 이동주조·참살이·성광주조 3개사가 '어깨동무 막걸리'를 출시하는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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