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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국내여행 수요 급증…호텔·리조트 '특수'

  • 2025.05.04(일) 14:00

최장 6일 연휴에 국내 호텔 예약률 껑충
어린이날·어버이날에 가족 단위 고객 수요 커

이랜드파크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 / 사진=이랜드파크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5월 5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리조트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2일 하루 연차를 사용한 경우에는 최대 6일간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전국 곳곳의 호텔이 만실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지난 2일 예약률이 전년 동일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강원권의 켄싱턴호텔 평창·설악과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설악비치는 연휴 기간 만실이 예상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도 증가 중이다. '펫 프렌들리 리조트'를 표방하는 켄싱턴리조트 충주는 연휴 기간 평균 예약률 97%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봄맞이 축제가 열리는 지방권의 호텔·리조트 예약도 활발하다.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과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은 춘향제와 철쭉제 영향으로 2일 기준 예약률이 40% 이상 증가했다. 평균 예약률은 97%에 달한다.

켄싱턴리조트 충주의 부총지배견 케니. / 사진=이랜드파크

이 리조트들은 춘향제(4월 30일~5월 6일)가 열리는 광한루원과 가깝다. 또 차량 30분 거리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제29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도 열린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은 지역 대표 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5월 2일~5일)가 열려 해당 기간 예약률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인기 여행지인 제주 지역 호텔도 예약률이 높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4월 초부터 예약이 급증해 현재 90% 수준을 보이는 중이다. 제주신라호텔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어린이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역시 연휴 기간 평균 93%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대명소노그룹 역시 대부분의 리조트 객실이 황금연휴 기간 동안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6일을 제외하고는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도심 호텔도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현재 예약률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예약이 이뤄지는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 조선, 그랜드 조선 역시 제주뿐 아니라 서울, 부산에서도 모두 90%가 훌쩍 넘는 객실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3~4일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 수요가 집중돼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최장 6일이긴 하지만 해외 여행을 가기엔 다소 짧을 수 있어 가까운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 각 지역에서 축제가 열리는 만큼 지역 콘텐츠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고객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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