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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양덕점, 초반흥행 성공"

  • 2015.12.15(화) 19:32

장거리고객 흡수..10일만에 57억 매출
"체험형 생활매장으로 온라인과 경쟁"

▲롯데마트 양덕점 내부 모습. (사진=롯데마트)

 

'생활의 제안'을 내세운 롯데마트 양덕점이 창원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양덕점이 지난 3일 오픈한지 10일만에 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기간 양덕점을 방문한 14만명의 고객 중 '장거리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양덕점과 영업면적, 상권, 매출 규모 등이 비슷한 점포를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점포의 1차상권(반경 3km 이내) 소비자들의 매출 구성비가 57%인 데 비해 양덕점은 그보다 적은 36%로 조사됐다. 2차상권(반경 5km)과 3차상권(반경 7km) 등 먼 거리로부터 찾아온 고객 비중이 많다는 뜻이다. 롯데마트는 양덕점을 체험하기 위해 함안·김해·통영 등으로부터 방문객들이 찾아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마트 양덕점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경쟁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매장을 구성했다. 홈퍼니싱 매장 '룸바이홈', 신개념 카페 '페이지 그린', 테마형 패션잡화 매장 '잇 스트리트' 등 7개의 특화된 공간을 선보인 것이다.

 

'룸바이홈'은 홈퍼니싱 전문매장이다. 수납, 수도, 침구 등 상품으로 테마존을 구성했으며 개인 금고·사다리·폼벽돌 등 기존에 판매하지 않던 상품들도 함께 선보였다. '페이지 그린'은 매장 내에 카페를 도입하고 원예용품, 서적, 디퓨져 등 판매상품을 함께 배치해 공간을 새롭게 구성했다. 

 

회사 측은 '룸바이홈'의 매출이 유사 점포의 홈인테리어 분야 매출보다 140%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페이지 그린'은 일반 점포에 비해 100%, '잇 스트리트'는 60% 이상 매출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양덕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국 30여개 매장을 전면 리뉴얼해 소비자들에게 생활 제안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병문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양덕점을 통해 롯데마트의 공간 재창조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제안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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