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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 슈퍼스타` 모집

  • 2016.02.25(목) 11:28

롯데액셀러레이터 법인설립 완료
엘캠프·엘오피스 프로그램 가동

 

롯데가 지난해말부터 추진해온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롯데그룹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와 엘오피스(L-Office)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엘캠프는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롯데는 엘캠프에 선발된 업체에 최대 2000만원의 창업지원금, 사무공간, 전문가 멘토링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언론과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인 데모데이(Demoday)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엘오피스는 사무공간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무실과 각종 시설을 직원 1인당 월 10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는 벤처캐피털 등 관련 기업들이 모여있어 창업에 유리한 선릉역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롯데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업체를 연 2회 선발해 6개월 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엘오피스에 선발된 업체가 프로그램에 다시 신청할 경우 사무실 사용을 연장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서류심사 등을 거쳐 20여개 업체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1차 서류 접수기간은 다음달 16일(자정)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www.lotteacc.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은 후 사업계획서 등 필요서류를 메일로 첨부하면 된다.

 

 
▲ 지난해 11월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에 참석한 롯데 신동빈 회장과 이인원 부회장,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롯데는 엘캠프, 엘오피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0월 그룹차원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1일에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회사 자본금으로는 300억원을 향후 2년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재를 털어 100억원을 마련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가 2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회사 측은 이 중 150억원(신 회장 50억원, 계열사 100억원)을 법인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특히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그룹의 인프라를 동원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정부 지원프로그램과도 연계해 다양한 사업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실력과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해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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