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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총 노리는 신동주, 동영상 또 올려

  • 2016.05.03(화) 05:30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現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경영권 확보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오는 6월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현 경영진의 해임을 요구하는 안건을 제출하고 다시 한 번 종업원들의 표심 모으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일 일본어 웹사이트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에 이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원과 감사를 해임하고 롯데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임원 선임안을 제출했다"며 "지난 임시주총 뒤 즉각 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6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 안건으로 동생인 신동빈 회장의 해임과 자신의 이사직 선임 등을 포함한 안건을 올렸으나 표대결에 밀려 실패로 끝났다.

신 전 부회장이 임시주총에서 이기려면 전체 의결권의 27.8%를 보유한 종업원지주회의 찬성표가 필요했지만, 종업원지주회는 그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은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아 주총에서 졌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번 실패를 염두에 두고 이번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은 웹사이트에서 "회원 각자는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지시를 할 권리가 있다"며 "이사장은 회원의 지시에 따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동영상 등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웹사이트에 롯데그룹 전(前) 임직원 200명을 모아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OB의 자발적 모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많은 전 임직원분들에게 협력과 격려의 말을 받고 있다"며 "의결권행사에 관련해 직원들이 현 경영진으로부터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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