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해외 매출 4조원, 글로벌 4위로 도약하겠다."
30일 KT&G는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5년까지 세계 4대 담배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현재 PMI, BAT, JTI, ITG에 이은 세계 5위 담배회사로 8년 뒤에 유럽 담배회사인 ITG를 따라 잡겠다는 방침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브랜드 개발과 조직운영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G는 2025년까지 해외판매 규모를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작년 해외매출은 9414억원으로 올해 무난히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 해외서만 매출 4조원을 거두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이를 위해 현재 주력시장인 중동과 러시아 외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세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담배시장에서 자국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로컬기업은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며 "다국적 담배기업들이 독식했던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