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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워라밸'…폐점시간 오후 11시로

  • 2018.05.31(목) 14:03

직원 근무시간은 동일…피크시간대 '집중'

롯데마트가 모든 점포에서 영업 종료 시각을 자정에서 밤 11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직원들의 퇴근을 당기는 동시에 영업 효율성도 높이려는 조치다. 영업 종료 시각을 앞당기는 대신 고객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 근무 인력을 늘려 개인별 근무시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과 빅마켓 다섯 개 점을 제외한 전국 117개 점의 영업 종료 시각을 한 시간 앞당긴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로 바뀐다.

영업 종료 시각은 앞당기지만 직원들의 근로 시간은 그대로다. 자정까지 근무하는 인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크 시간대에 근무하도록 했다. 바쁜 시간대 근무자가 1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롯데마트는 "상품 보충 진열과 계산대 인력 추가 운영 등 이 시간대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롯데마트의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밤 11시 이후 매출 비중은 1.5%로 가장 낮다. 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한다.

이와 함께 자정 마감 후 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점을 개선할 수 있고, 퇴근 시간이 한 시간 빨라져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대식 롯데마트 장대식 고객채널본부장은 "영업시간 단축은 고객들의 쇼핑 환경 개선과 더불어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방안"이라며 "고객과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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