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많은 이 들이 잠든 시간, 남구로역으로 다가갈수록 마스크와 조끼와 안전화를 신은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일용직 일을 구할 수 있는 남구로역 인력시장으로 모이고 있는 인파였다.
새벽 5시 남구로역 2번출구 근처는 일용직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없이 가득 메워졌다.
구직자들은 팀 혹은 개인별로 할 수 있는 일을 어필했으며 남에게 자리를 뺏길새라 급하게 차량에 탑승했다. 차량 탑승이 부족한 일자리는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하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새벽 6시가 되자 고용주들의 차량은 사라지고 일거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허탈을 표정을 짓거나 무거운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했다.
평소에도 많은 일용직 근무자들이 몰리는 이곳이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실직자와 명절휴무일 희망근무자로 인해 그 수는 폭발적으로 많아졌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를 넘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구직자들의 아침을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