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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바르고, 감고…콤부차의 끝없는 진화

  • 2022.02.27(일) 10:05

[食스토리]발효 탄산음료로 건강식품 각광
글로벌 시장 규모 2027년 70억달러 성장 기대

/그래픽=비즈니스워치

[食스토리]는 평소 우리가 먹고 마시는 다양한 음식들과 제품, 약(藥) 등의 뒷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음식과 제품이 탄생하게된 배경부터 모르고 지나쳤던 먹는 것과 관련된 모든 스토리들을 풀어냅니다. 읽다보면 어느 새 음식과 식품 스토리텔러가 돼있으실 겁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편집자]

평소에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지는 않습니다. 당분이 많이 들어있기도 하고 치아 부식과 뼈 약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탄산음료가 샛별처럼 등장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기고 있습니다. 바로 콤부차인데요.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등 찻잎을 우린 물에 원당(설탕)과 스코비(SCOVY)라고 불리는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넣어 발효시킨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로, 톡 쏘는 탄산과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가진 음료입니다. 스코비가 먹이인 원당을 먹고 발효되는 과정에서 탄산이 생성되는 거죠. 콤부차의 기원은 대략 200년으로 추정되며 중국, 몽골, 일본 등 다양한 설이 있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아시아에서 유래한 콤부차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약 5년 정도 됐는데요.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등 유명 해외 스타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콤부차를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해당 콤부차는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죠. 

콤부차 열풍이 불면서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 글로벌 음료회사들이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국내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빙그레, 이마트24, 오뚜기, 풀무원녹즙, 에임푸드 등 식품‧유통 기업들이 콤부차 제품을 출시, 판매에 나섰고 최근에는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htb도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를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콤부차 음료, 화장품, 샴푸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 판매되고 있다. /사진=각사 홈페이지

특히 이들 기업들 중 대부분은 국내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프레시코'를 통해 제품을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및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요. 프레시코는 유기농 원재료를 506시간 발효하는 독자적인 발효기술을 확보해 국내 콤부차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프레시코의 자체 콤부차 브랜드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최근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콤부차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콤부차는 화장품과 샴푸 등으로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 '엘리샤코이(Elishacoy)'는 프레시코와 협력해 콤부차 추출물을 함유한 수분크림과 앰플, 미스트 등 '콤부차 결바이옴 라인'을 내놨습니다. 이밖에도 유씨엘, 네오팜 등도 콤부차 화장품을, 헤어 프로페셔널 브랜드 브리티시엠은 콤부차 마스크와 샴푸와 등을 출시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업계는 코로나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콤부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세계 콤부차 시장이 연간 약 20%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70억 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콤부차 시장은 이제 만들어가고 있는 도입기 단계"라며 "앞으로 콤부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콤부차 열풍이 부는 이유는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콤부차에는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등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과 피부미용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스코비의 먹이 역할을 하는 원당 함유로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 홍차나 녹차에 카페인이 들어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두통, 불안감,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하고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죠. 아무리 좋은 음식도 적당히 먹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食스토리]는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픈 콘텐츠입니다. 평소 음식과 식품, 약에 대해 궁금하셨던 내용들을 알려주시면 그 중 기사로 채택된 분께는 작은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기사 아래 댓글이나 해당 기자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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