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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캔햄은 짜다'는 편견을 바꾸다

  • 2024.11.29(금) 14:57

3년간 연구 끝에 나트륨 저감 '디솔트' 개발
'리챔 더블라이트'에 적용…나트륨·지방 줄여

동원F&B가 최근 선보인 ‘리챔 더블라이트’가 주목 받고 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저감 소재 ‘디솔트(Desalt)’를 활용해 국내 돈육 캔햄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이다.

리챔은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저나트륨’에 방점을 두고 출시한 토종 캔햄 브랜드다. 나트륨 함량이 낮아 짜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돼지 앞다리살을 사용해 ‘캔햄은 짜다’는 당시의 소비자 인식을 깨고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트켰다.

새롭게 선보인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 저감화 기술의 결정체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보다 각각 35% 이상 낮은 제품이다. 실제로 ‘리챔 더블라이트’의 100g당 나트륨·지방 함량은 480㎎·18g에 불과하다.

/사진=동원F&B

동원F&B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은 출시 초기부터 이뤄졌다. 리챔은 각각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했다. 출시 초기 100g당 1060㎎이었던 나트륨 함량을 2010년 한 차례 저감화를 통해 약 20% 낮춘 840㎎으로 줄였다. 이어 2018년 약 1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670㎎까지 낮췄다. 

기존 리챔 오리지널은 이미 2010년 한 차례 나트륨 저감화를 진행했다. 그런 만큼 또 다시 나트륨을 줄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캔햄 제품 가공에 있어서 소금은 고기 배합과 형태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재료다. 소금의 함량을 계속 낮추면 고기를 햄 모양으로 만들어낼 수 없을뿐만 아니라 맛도 유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도 적당한 감칠맛을 가지며 햄 가공에도 적합한 소재 개발에 직접 나섰다. 그 결과 약 3년 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쳐 저나트륨 소재인 ‘디솔트’를 개발, 리챔에 적용할 수 있었다.

디솔트는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트륨을 낮춘다. 리챔은 세 번 다진 돼지고기를 디솔트와 함께 5도 이하에서 저온숙성해 햄 본연의 맛과 풍미는 물론 식감이 살아 있다. 동원F&B는 최근 디솔트를 활용한 리챔 제조 공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디솔트를 활용한 짜지 않은 차별화된 맛으로 캔햄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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