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F&B가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한다. 2014년 론칭한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통해서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앞세워 'K펫푸드'의 저력을 입증하겠다는 생각이다.
동원F&B는 이달부터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반려묘용 습식캔 6종이다. 앞으로 미국 전역의 마트, 펫샵 등 7만개 이상의 유통체인과 온라인몰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전 세계 펫푸드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 진출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는 게 동원F&B의 설명이다. 미국은 관련 시장에서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동원F&B는 1991년부터 30년 이상 반려묘용 습식캔을 일본으로 수출해왔다. 반려묘용 습식캔은 직접 어획한 참치를 자숙(증기로 쪄서 익히는 방식) 후 즉시 캔에 담아 신선한 품질은 물론 기호성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하다. 현재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에 달한다.
이번 미국 진출을 바탕으로 동원F&B는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펫푸드 부문의 매출을 2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최근 반려견용 사료 생산설비를 증설한 동원F&B는 반려묘를 넘어 펫푸드 전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30년 이상 꾸준히 펫푸드를 만들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를 통해 우수한 펫푸드 제품들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