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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성공

  • 2017.01.25(수) 15:10

건전성·수익성 개선, 핀테크·글로벌사업서 추진력 발휘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숙원인 민영화를 16년 만에 성공시켰고, 사실상 이사회의 재신임을 받아 민영화된 은행의 초대 수장을 맡게 됐다.


우리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오전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등 후보자 3명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했고, 이 행장을 차기행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 행장은 재임 기간 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순이익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이끌어 민영화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 행장은 또 위비뱅크와 위비톡 등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의 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향후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추진력을 바탕으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 키워드인 핀테크와 글로벌 사업에서도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새롭게 내놓은 1등 종합금융그룹이라는 비전 달성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행장은 57년 생으로 천안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후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장, 광진성동영업본부장을 거쳐 경영기획본부와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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