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모바일뱅킹 앱인 '하나원큐'를 전면 개편한다. 하나원큐의 편의성을 높여 모바일뱅킹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인 '하나원큐'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 이를 완료해 하나원큐를 새롭게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은 대고객 접점이 창구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꾸준히 모바일뱅킹 앱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현재 '하나원큐' 역시 종전의 '1Q뱅크'를 새롭게 개편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원큐는 타 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하나원큐의 사용자 평점은 2.2점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쏠(SOL)' 3.6점,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4.6점, 우리은행 '우리 원(WON)뱅킹' 3.5점, 농협은행 '올원뱅크' 3.8점과 차이가 크다.
이 같은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은행은 개편 포인트를 소비자 편의성 강화에 맞췄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고객 친화적으로 바꾸고 알리미 기능을 탑재해 금융거래내역이나 금융시장 정보를 즉각 받아볼 수 있는 기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모바일뱅킹 사용자뿐 아니라 창구 이용고객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앱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에 기존 '웹'에서만 제공하던 '모바일브랜치'와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브랜치는 원하는 지점을 선택해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7년 내놓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 사용자가 직접 창구를 찾아야 하는 경우 더욱 쉽게 창구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사용 고객과 동시에 창구를 찾는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