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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의 품격]③내실 다지고 배당도 '쑥' 

  • 2021.08.05(목) 06:30

내부등급법 호재에 보통주자본비율 '껑충'
넉넉해진 배당성향에 배당수익률 6~7%대

지방금융지주들의 경우 '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방점이 찍히면서 은행주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자본 규모나 절대적인 순익 규모 자체는 시중 금융지주들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실적 호조와 더불어 자본적정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어느 때보다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배당 확대 기대도 높이면서 투자심리 개선도 점쳐진다.

(왼쪽부터) 김기홍 JB금융 회장, 김태오 DGB금융 회장, 김지완 BNK금융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올해 들어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은 나란히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고 관련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JB금융지주 역시 올 하반기 승인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방금융지주들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시중은행 수준으로 높아지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CET1은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으로 구성된 핵심자본으로 CET1에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을 더해 BIS자기자본비율이 산출된다. 자본비율이 상승하면 출자 여력이 커지고 그만큼 여신 확대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인수합병(M&A) 등 사업 다각화를 노릴 수 있다. 당장 이에 나서지 않더라도 재무 건전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본다. 

최근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DGB금융은 2분기 CET1 비율이 12.98%(잠정치)로 올랐고 BNK금융도 11.35%까지 상승했다. DGB금융의 경우 13%선에 육박하며 지난 1분기 기준 농협지주의 CET1 비율을 넘어서는 등 주요 금융지주와 대등해졌다.

JB금융지주의 경우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CET1 비율이 10.51%로 양호한 편인데 내부등급법 통과시 CET1 비율이 1%포인트 이상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CET1 비율 상승은 실적 호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당 기대감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중간배당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 실적 호조에 기반해 배당성향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3대 지방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은 여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따른 금융당국의 배당제한으로 모두 20%를 기록했다. 2019년 회계연도 배당성향 평균 역시 20.19%로 20%를 이미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지방금융지주들도 배당성향 확대가 일부 제한됐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올해 배당성향은 20%를 넉넉히 웃돌 가능성이 높다. 22%선의 배당성향을 가정할 경우 BNK금융과 DGB금융의 기대배당수익률은 각각 6.5%와 6%선선으로 은행 평균인 5.4%를 웃돌 전망이다. JB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7%에 달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실적 호전과 배당 기대감으로 증권가에서는 최근 지방금융지주들의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 등은 그간 지방금융지주이기 때문에 받았던 주가 할인 요인에 대한 구조적인 해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방금융지주들의 경우 이 같은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지난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다. 3대 지방금융지주 모두 2분기 중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 후 주춤하며 최근에는 등락을 거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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