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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자 끝났다는데…리오프닝 효과 있을까

  • 2023.04.16(일) 08:13

[경제 레이더]
한은, 중국 리오프닝 국내 경제 영향 점검 발표
3월 생산자물가 공개…미 연준 베이지북, 중 GDP도 관심 

우리 경제의 빨간불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우리나라 최대 무역 흑자국이던 중국으로 인해 무역 적자의 늪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난 경제 구조 구축을 강조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루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기에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17일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 영향 점검' 주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수지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42억1000만달러)에 비해선 적자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빨간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지역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의 수출 감소가 적자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올 1~2월 중국 수출액은 190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7%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중국과의 교역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과거처럼 중국이 우리 경제에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중국 제조업이 활성화하면 우리 수출로도 연결되고 중국 관광객 소비 수요는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이상 중국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내기 어렵지만 리오프닝 효과는 일부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중국 리오프닝 국내 경제 영향 분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지만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440개 수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 답변은 60.8%에 그쳤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21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는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선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8% 상승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최근 들어 물가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도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보다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을 안정화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18일에는 중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발표될 예정이라 중국 경제의 회복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1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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