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융시장은 올해를 마무리 하는 한 주를 보낼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녹록지 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12월 주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알수 있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내년 경제정책에 일부 반영될 수 있어서다.
24일 한국은행은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들어 물가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고 시장금리도 소폭 내려가는 등 여건은 안정되는 모습이지만, 12월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 된 측면이 더욱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대폭 개선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 5월 이후 100을 하회 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라면 최근 보다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100 이하라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같은날 한국은행은 2024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가 나온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나오는 보고서인데 올해 금융시장이 미국의 고금리 종료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고서에 실리는 통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7일에는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 자료도 나온다. 앞서 발표되는 소비자동향지수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대변한다면 이 자료는 기업들의 심리를 나타낸다.
최근 환율 등의 급상승으로 수출입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린만큼 기업들의 심리 역시 꺾였을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는 만큼 시장금리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을 가능성이 있다.
단 11월까지 일부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에 대한 문턱을 높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정, 금리인하를 억제한 측면이 있어 이 부분이 어느정도 반영됐는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