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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PF 사업장 절반 정리…금감원 "부실 정리 미진땐 현장검사"

  • 2025.05.22(목) 12:00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상반기까지 52.7% 정리
잔여부실, 관리 가능한 수준 축소 전망
추가부실 가능성 대비 사업성 평가 지속

강화된 사업성 평가를 통해 부실PF(프로젝트 파이낸싱)로 분류된 23조9000억원 규모의 사업장 가운데 9조1000억원 규모가 정리됐다. 오는 2분기까지 3조5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정리될 것으로 예상돼 1년여 만에 절반 가량의 부실PF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추가 부실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정리·재구조화를 상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사에 대해선 현장점검과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업성 평가를 통해 분류된 부실PF(유의·부실우려)는 23조9000억원이다. 올해 3월 기준 부실PF 가운데 9조1000억원에 대한 정리 혹은 재구조화가 완료됐다.

2분기 중 추가로 3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이 정리 혹은 재구조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장이 마무리될 경우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조6000억원의 사업장이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실PF 전체의 52.7%로 전 금융권 대상 PF 사업성 평가 등을 실시한 후 약 1년 만에 절반 이상의 부실 사업장이 정리된 셈이다.

이를 통해 PF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5.5%포인트, 4.1%포인트 낮아지는 등 건전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금감원 분석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장 정리 상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중대형 사업장(500억원 이상) 중 양해각서(MOU)를 제출했거나 추가 자금조달계약 체결이 임박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정리·재구조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4차 PF정상화펀드에 1조5000어권 규모의 PF여신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실사와 가격헙의를 거쳐 6월 중 매각절차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이 PF 정리 속도를 내기 위해 구축한 정보공개 플랫폼에선 공개된 부실 사업장 4000억원에 대해 다수의 매수 의향자가 매수 의사를 보이거나 수의계약 체결을 위해 가격 협상을 앞두고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예상 잔여 부실(11조3000억원)을 업권별로 보면 대부분 업권에서 잔여부실이 1조원 내외로 감소해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PF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했고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부실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앞으로도 부실 정리·재구조화를 상시적으로 추진해 부실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PF에 대한 사업성 평가는 계속되고 있어 부실이 추가로 발생하는 부분은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실 정리가 미진한 개별 금융사에 대해 현장점검과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현장검사 등을 통해 PF대출 취급 과정 상 미비점이 확인되면 즉시 보완토록 하고 업권에 공유해 건전성 관리와 여신심사 수준이 상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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