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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효과' 톡톡…3Q 영업익 16%↑

  • 2025.10.29(수) 16:43

H&B사업, 음료 회수 영향 '적자'…ETC 중심 체질 강화

HK이노엔이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과 수액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헬스앤뷰티(Health&Beauty) 부문은 음료 제품 회수 여파로 부진이 지속됐다.

HK이노엔은 29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608억원으로 전년 동기(2295억원) 대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16.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OPM)은 9.9%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HK이노엔의 실적 호조를 이끈 건 전문의약품(ETC) 사업이다. ETC 부문 매출은 2457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9.1% 늘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53.6% 급증했다. 

특히 케이캡은 국내와 수출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1.8%, 7.3% 증가해 총 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 파트너사 뤄신(Luosin)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익이 크게 늘며 ETC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HK이노엔 분기 실적 /그래픽=비즈워치

케이캡정 현재 미국·중국을 포함한 53개국에 기술수출이 완료됐다. 중국에서는 '타이신짠(泰欣赞)'이라는 이름으로 2022년 출시 후 국가보험목록(NRDL)에 등재됐고, 인도·동남아·중남미 등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제휴사 세벨라(Sebela)가 미란성·비미란성 식도염 치료제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거쳐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수액제 매출도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오송 신공장의 캐파(생산능력) 확충과 영양수액의 고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순환기계 매출도 작년 3분기 보다 7.9% 늘어난 698억원을 기록했으며 항암제 등 기타 품목군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H&B 부문은 주류 및 숙취해소제 소비감소 여파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음료 브랜드(헛개수·티로그·새싹보리)의 판매 회복이 지연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151억원에 그쳤다. 이 중 컨디션 매출은 104억원으로 23.1% 감소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와 수액제 중심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며 "하반기에는 ETC 중심의 고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H&B 사업의 정상화 및 제품 신뢰 회복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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