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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삼성전기, 적자전환

  • 2014.10.30(목) 10:58

3분기 매출 1.72조·영업손실 691억원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이 결정타

마땅한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었다. 최대 거래선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30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217억원, 영업손실 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7.5%,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선 18.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1643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1년만에 691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실적 부진 여파다. 매출감소로 들어오는 돈은 줄었지만 나갈 돈은 늘었다. 2분기 1968억원이었던 투자지출은 3분기 3359억원까지 증가하며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상태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흐름 속에서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수요 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인하, 환율 영향 등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워·네트워크모듈(CDS) 부문은 와이파이모듈과 안테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매출이 전분기보다 23% 줄어든 3220억원에 그쳤다.

 

카메라모듈·모터(OMS) 부문의 매출도 12% 줄어든 503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3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국내외 주요 거래선 신규 스마트폰 모델에 고화소 OIS 카메라모듈과 신재료 기반의 FCCSP 기판 수요가 확대되고, 내부경쟁력 강화활동을 지속해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신규 제품에 대한 디자인-인 활동 강화와 고객 맞춤형 부품공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화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매출 비중도 15%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베트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원가 및 제조 경쟁력 상승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충전, ESL(전자가격표시기), 조명제어 시스템 등 솔루션 사업과 전장관련 부품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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