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전자재료부문의 인도네시아와 중국 해외법인으로 인해 속터질만도 한 상황.
1995년 7월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PT.KOLON INA)은 2011년 이후 완전자본잠식(올 3월 말 자본총계 –124억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태. 계속된 순익적자 탓으로 2012~2016년만 보더라도 작년(34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순익적자가 무려 40억원에 달하기도.
2012년 4월 설립된 중국 혜주법인(Kolon Huizhou)도 상황은 비슷. 2013년부터 매출이 발생한 이후 단 한 해도 흑자를 못낸 처지. 올 1분기에도 순손실 11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순익적자가 285억원 쌓여있는 등 악화일로.
해외법인의 경영악화는 주력으로 하는 나이론필름과 폴리에스테르(PET)필름의 업황이 2011년 하반기 이후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은데….
LC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PET 필름은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기존 LCD를 대체함에 따라 공급과잉인 상태. 여기에 중국과 대만 등 후발 업체의 중국시장 내 PET필름 점유율이 2012년 16.2%에서 지난해 24.3%로 늘어나는 등 후발업체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진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