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흠 잡을 데 없는 성적을 내놨다. 2017년보다 더 나은 경영 성과를 찾으려면 무려 7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12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감(GAM) 탄광이 실적 호전에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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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12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2%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 13조2000억원을 찍은 후 멈칫했던 매출은 2년만에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120억원 21.9% 확대됐다. 2015년 817억원 이후 2년 연속 성장 추세로 특히 2010년(2390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 또한 1.7%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무엇보다 자원부문이 호조를 보인 까닭이다. 자원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78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185.1%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의 상업 생산을 비롯해 석탄 시황 호조, 팜오일 가격 상승 및 판매량 증가를 기반으로 한다.
2015년 5월 판토스(옛 범한판토스), 2015년 11월 하이로지스틱스 인수를 통해 새롭게 진출한 물류부문의 경우에도 꾸준했다. 해운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744억원)을 약간 웃도는 752억원의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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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인프라 부문은 신통치 못했다. 영업이익이 18.7% 줄어든 587억원에 머물렀다. 프로젝트 수익 감소와 IT 트레이딩 분야의 환율 하락 탓이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부진하기 짝이 없었다. 매출은 3조4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66억원으로 48.3% 뒷걸음질쳤다. 순익의 경우는 108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LG상사는 2017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250원인 96억6000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2016년과 동일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