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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LG상사, 아쉬운 출발

  • 2018.04.26(목) 12:15

영업이익 607억…1년전보다 26% 감소
자원·인프라 부진…판토스 물류만 위안

LG상사에게는 ‘우울한 봄’이다. 올해 1분기 경영성과가 외형은 물론 내실 모두 나빠졌다. 자원과 인프라 부문이 맥을 못췄다.

26일 LG상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연결기준) 매출이 2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4.7% 줄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4% 감소했다. 2016년 2분기(2조8500억원)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수익도 신통치 못했다.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5.5% 축소됐다. 전분기 에 비하면 128.4%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작년 4분기 때 호주 엔샴(Ensham) 석탄 광산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다. 영업이익률 또한 0.6%포인트 하락한 2.1%에 머물렀다.

순익의 경우는 아예 78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에다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약 588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당한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자원부문은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한 294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88억원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 감(GAM) 석탄 광산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오만 8광구 선적 이월 및 투르크메니스탄의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기성율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상사업 위주의 인프라부문도 부진했다. 매출은 1조9700억원에서 1조7600억원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7억원에서 110억원으로 절반 넘게 깎였다.  IT 전자부품 물량 감소 탓이 컸다.

2015년 5월 인수한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가 위안이라면 위안거리다. 매출은 7990억원에서 8790억원으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7억원에서 209억원으로 확대됐다. 신규 보관·배송(W&D) 물량 증가 및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LG상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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