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은 신주 4200만주를 발행해 1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31일 공시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29일이다.
코웨이 인수가 목적이다. 코웨이는 웅진홀딩스와 자회사 극동건설이 2012년 9월말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이듬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도 손을 보탠다. 지분율 24.33%(842만2729주)에 비례해 ㈜웅진은 신주 중 857만711주를 배정받아 조달금 1700억원 중 400억원을 담당한다. 주식을 초과 청약해 추가로 자금을 투입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이 인수 주체로 나서는 것은 상징성 측면이 있다. 과거 코웨이는 웅진씽크빅의 자회사였다"며 "두 회사 모두 사업모델이 방문판매인 만큼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올초 코웨이 인수 계획을 밝혔고 최근에는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한편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웅진의 지분율은 22.18%(1699만3440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