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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기아차 사내이사 선임..주총은 불참

  • 2019.03.15(금) 11:35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서 원안 모두 가결
박한우 사장 "절실한 마음으로 수익성 회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0년만에 다시 기아자동차 상근 사내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수석부회장이지만 과도한 겸직을 우려하는 시선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는 맡지 않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 제공

기아차는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정 부회장은 2005~2009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현대차 부회장을 맡으며 기아차에서는 비상근직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기아차는 이번 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이후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직함으로 상근직 사내이사진에 올린다. 현대차 부회장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기아차에도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는 전언이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2개 계열사에서는 대표이사를 맡게 되지만 겸직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 등을 고려해 기아차, 현대제철에서는 대표이사직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아차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기존 남상구 가천대 경영대 글로별경영학트랙 석좌교수(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가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안, 정관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도 모두 원안 의결됐다.

변경 정관 가운데는 의장이 의장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이를 대행할 이사의 순서를 이사회의 규정으로 정하는 안이 올려졌다. 현재 기아차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박한우 사장이다. 또 올해 배당금은 작년보다 100원 늘린 보통주 1주당 900원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작년 100억원에서 20% 줄인 80억원으로 정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사진=윤도진 기자 spoon504@

의장으로 주총을 진행한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절실함을 마음에 담고 조직의 역동성을 강화해 성장과 수익성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룰라이드'와 신형 '쏘울' 투입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중국에서는 'K3'와 'KX3' 신차를 앞세워 가동률을 높이고 판매를 정상화하는 한편 올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는 인도에서도 조기안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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