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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국산 불화수소 안샀다? 품질 때문"

  • 2019.07.18(목) 17:36

朴장관 '대기업 책임론'에 해명
"대책, 하루아침에 나오진 않아"

18일 제주신라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업체도 불화수소를 만들지만 문제는 품질"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의 중소기업들에 물어보니 불화수소 생산은 가능한데 대기업이 이를 사주지 않는다고 했다"며 대기업의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

최 회장은 "불화수소는 각 공정마다 필요한 분자의 크기가 다르다"며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나와야하는데 (국내 업체들이) 아직 그렇게 디테일한 수준까지는 못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의 대책과 관련해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천천히 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갈 일이 생기면 가겠다"면서 "우리가 (일본 소재기업에) 도울 일은 돕고 도움을 받는 일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일본 원자재 협력사와 수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 회장은 "아직 김 사장의 보고는 받지 못했다"며 "대책이 하루아침에 뚝딱 나오는 건 아닌 만큼 천천히 하나씩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의 발언을 접한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하면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했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땠을까"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함께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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