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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③4세대 총수 구광모 회장…월급 두배 인상

  • 2020.04.29(수) 10:01

<시즌3>대기업 총수일가 연봉 상승률 현황
구광모 회장 월 기본급여 1.7억→3.6억으로 상승
국정농단 연루 신동빈 회장, 경영공백 이전 '회복'
현대차 정의선· 한진 조원태 직급 바뀌자 고공 상승

연봉 5억원이상 개별 임원 보수공시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다. 많은 제도 변화가 있었다.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부터 시작해 등기·미등기 여부를 가리지 않고 총액 기준 상위 5위까지 공개 범위가 넓어졌고, 지난해부터는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까지 공개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 연봉 정보는 단지 부러움의 대상만은 아니다. 성과보상 체계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이익이 다수의 직원·주주 이익과 어긋나진 않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자율에 맞는 검증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기업 연봉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한 [연봉워치 시즌3]를 준비했다. [편집자] 

비즈니스워치가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33개 그룹 189개 계열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억원(퇴직금 제외)이상의 연봉을 받은 총수일가는 62명이다. 이 중 2018년 대비 연봉상승 데이터가 존재하는 사람은 모두 30명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부친 구본무 회장이 타계하면서 그해 6월말 회장직에 올랐다. 지주회사 ㈜LG에서 12억7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 회장의 2018년 연봉은 회장직으로 업무를 본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수령액이어서 다른 총수들과 비교하면 적었다. 2018년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총수일가 63명 중 구 회장의 연봉순위는 48위였다.

이후 1년을 꽉 채워 회장직으로 업무를 수행한 구 회장의 2019년 연봉은 53억9600만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연봉상승률은 324%다. 직전연도와 연봉 상승 비교가 가능한 30명의 총수일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구 회장의 연봉 53억9600만원 가운데 대부분은 기본급여(기본급+역할급)이다.

구 회장의 2019년 연간 기본급여는 43억3600만원이며 성과와 관련한 상여금은 10억6000만원이다. 2018년에 받은 연봉도 기본급여가 10억6000만원, 상여금은 2억1200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구 회장의 2년간 기본급여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2018년에는 1억7600만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3억6100만원으로 두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명수 GS건설 전 부회장은 대기업 총수일가 중 구광모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봉상승률을 기록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동생인 허명수 전 부회장은 2018년 9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고 2019년에는 26억81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회장이 2018년 짧은 회장 재임기간 탓에 상대적으로 연봉 상승률이 크게 올라간 것을 고려하면 총수일가 중 실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사람은 허명수 전 부회장이다. GS건설은 허명수 부회장의 직위별 임금테이블과 담당직무를 감안해 연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총수 중 연봉총액 1위에 이름을 올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연봉상승률은 121%로 구광모 회장과 허명수 GS건설 전 부회장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신동빈 회장의 연봉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앞선 2018년 특수사정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2018년 신동빈 회장의 연봉총액은 78억1700만원으로 직전연도에 수령한 연봉총액(152억3300만원) 비교해 약 절반정도 낮았다. 이는 2017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에 연루되면서 신동빈 회장 스스로 보수의 일부를 반납했기 때문이다.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은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해 연봉이 2017년 받았던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이유다.

한편 대기업 총수의 최근 2년(2017년~2019년)간 연봉상승률도 따져봤다. 직급이 올라가면서 연봉도 크게 오른 사람들이 눈에 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09년 현대자동차 부회장직에 올라 업무를 수행하다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직급이 올라가자 연봉도 늘었다.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18억100만원을 받았는데 2019년에는 51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연봉총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7년 대비 2019년 연봉상승률은 188.1%를 기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조양호 회장이 타계하면서 2019년 4월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역시 직급이 바뀌면서 연봉도 올랐다. 대한항공 사장직을 수행하던 2017년과 비교해 2019년 연봉상승률은 277.8%에 달한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18억9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2018년에는 10억9800만원으로 직전연도와 비교한 연봉상승률은 72%다. 대한항공 사장이었던 2017년에는 연봉총액 5억100만원을 수령했다.

그 밖에 총수일가들의 연봉상승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100%) ▲이미경 CJ그룹 부회장(74%) ▲정몽규 HDC 회장(66%) ▲구자열 LS그룹 회장(52%)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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