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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리그룹, 르노코리아 2대주주로…합작모델 개발

  • 2022.05.10(화) 10:19

"합작모델 개발, 자구노력도 병행할 것"

르노코리아차의 'XM3'./사진=르노코리아차 제공

볼보 브랜드를 보유중인 중국 민영 완성차 기업 지리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를 확보한다. 르노에 이은 2대주주 지위다. 

이번 지분 계약으로 르노와 지리는 합작 신차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10일 르노그룹에 따르면 지리그룹 산하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Geely Automobile Holdings)는 르노코리아차가 발행한 신주를 인수해 지분 34.02%를 보유하게 된다.

르노그룹은 작년 말 기준 르노코리아 지분 80.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는 삼성카드가 19.9%, 우리사주조합이 0.06%를 보유했다. 다만 지리 측의 이번 지분 취득 이후에도 르노그룹의 르노코리아차에 대한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리그룹과의 이번 딜을 계기로 완성차 부문 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공식 변경하는 등 '삼성' 브랜드를 빼고 새출발한 이후 지리와의 협력이 끈끈해지는 모양새다. 

앞서 르노코리아차와 지리는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브리드 신차 등 합작 모델을 연구·개발·생산하고 오는 2024년 선보인다고 올 1월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리는 자사 계열인 볼보의 CMA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기술 등을 르노코리아차에 제공하기로 했다. 르노는 이를 기반으로 차량 디자인을 맡고,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각종 옵션을 탑재해 신차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스테판 드블레스 르노코리아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리의 지분 참여는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합작 모델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미"라며 "합작 모델의 성공적인 준비에 일조할 수 있는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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