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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커지자' 삼성전자, 용량 4배 키운 D램 개발

  • 2022.05.22(일) 10:00

[테크따라잡기]
512GB CXL D램 세계 최초 개발
서버 한 대당 수십 테라바이트

최근 삼성전자가 고용량 512GB CXL D램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차례대로 용어를 살펴볼게요. GB는 기가바이트로, 1기가바이트는 저화질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양이죠. CXL은 'Compute Express Link'의 약자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래요. D램은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날아가는 휘발성 메모리지만 속도가 빠른 메모리 장치죠.

정리해보면 삼성전자가 차세대 컴퓨터에서 쓸 수 있는 대용량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겠네요.

CXL 개발되는 이유

CXL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2019년 인텔이 주도한 CXL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죠. 

현재 D램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터페이스는 DDR(Double Data Rate)이래요. 1990년대 말 국제표준화 기구(JEDEC)가 채택한 고속 메모리 기술로, 한 번의 클럭(디지털 신호의 파장) 신호에 데이터를 두 번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죠. 초기 D램은 한 번의 클럭에 한 번의 데이터를 주고 받았다고 하니, 속도가 빨라진 것이죠.

문제는 기존 서버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에 D램 모듈을 최대 16개까지만 꽂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이는 최대 8테라바이트(TB, 1TB는 1000GB) 수준이죠. 메타버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더 큰 '그릇'이 필요해진 것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CXL 개발이 착수된 것이죠. CXL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이래요. 컴퓨터 시스템에서 CPU와 메모리,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죠. 

삼성전자가 CXL 기반의 D램 메모리 기술을 개발한 것은 작년 5월이에요. 일 년 만에 '고용량 D램'으로 한발 더 나아간 것이죠. 순서대로 정리해보면, 2019년 삼성전자 CXL 컨소시엄 참여, 2021년 CXL 기반 D램 개발, 2022년 512GB CXL D램 개발 등으로 이어지겠네요. CXL기반의 D램은 데이터 센터 등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

삼성전자 고용량 512GB CXL D램 / 사진 = 회사 제공

수십 테라바이트 확장

이번에 공개된 512GB CXL D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대비 메모리 용량을 4배 향상한 것이죠. HDD(Hard Disk Drive)를 대체하는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 SSD(Solid State Drive)에 적용되는 EDSFF(Enterprise & Data Center Standard Form Factor)가 적용된 덕분이래요. EDSFF는 스토리지네트워킹산업협회(SNIA)에서 정한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폼팩터(외형)죠.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CXL D램과 메인 D램을 함께 가동하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보통 빅데이터를 '수십 테라바이트'라고 표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빅데이터를 소화할 새로운 데이터 센터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여요.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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