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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고 합치는 ㈜한화, 하반기 실적 더 좋아진다

  • 2022.08.01(월) 15:08

2Q 연결 실적, 건설·에너지 덕에 호조
별도 성적 주춤, 사업재편 시너지 예고

한화그룹 지주사격 ㈜한화가 올 2분기 건설 및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

계열사를 걷어낸 별도 기준으로는 방산 프로젝트 종료 여파로 전년동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최근 ㈜한화는 이사회를 통해 방산 사업을 떼어내고 정밀기계 부문을 취득하는 한편 계열사인 한화건설을 합병키로 했는데, 이러한 '떼고 합치기'를 통해 각각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1일 ㈜한화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15조1898억원으로 전분기 13조1481억원에 비해 15% 늘었고 전년동기 12조6771억원에 비해선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한 9146억원으로 전분기 4665억원에 비해 두배나 늘었고 전년동기 7690억원에 비해서도 18% 증가했다.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02%로 모처럼 6%대를 회복했다. 전분기 3.55%에 비해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5399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주요 계열사인 한화건설과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한화 자체 실적은 방산 대형 프로젝트의 종료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화의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799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1866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전년동기 886억원에 비해 5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었다. 물류난에 따른 모멘텀 일부 사업의 선적이 지연되고 글로벌 석유화학 실적의 악화 여파에 따라 실적이 가라앉았다.   

한화건설·한화솔루션 영업익 급증

반면 건설 계열사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토목 및 건축·플랜트 사업을 맡고 있는 한화건설의 2분기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한 1조361억원으로 전년동기 7250억원보다 3000억원 이상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동기 544억원에 비해 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8.6%로 전년동기 7.5%보다 1.1%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인천공항이나 인스파이어, 통영LNG플랜트, 인천여성병원 등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석유화학과 태양광·플라스틱 제조 계열사 한화솔루션 역시 올 2분기 실적이 도드라지게 좋아졌다. 2분기 매출은 3조3891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7775억원에 비해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77억원으로 전년동기 2211억원보다 25% 늘었다. 화석 연료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 여파로 신재생 에너지 모처럼 흑자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금융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의 2분기 실적도 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외형이 성장했다. 한화생명의 2분기 영업수익(매출)은 4조7574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5327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동기 566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신상품 출시에 따른 영업강화로 비용이 늘면서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항공엔진과 방산, 시큐리티(CCTV), 항공우주 사업 등을 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은 신사업 투자 등의 여파로 다소 주춤했다. 2분기 매출은 1조6711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6864억원에 비해 150억원 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전년동기 1326억원보다 197억원 빠졌다. 

한화그룹 사업재편계열사를 제외한 ㈜한화 본체의 실적은 다소 가라앉았으나 현재 추진 중인 한화그룹의 사업 재편을 감안할 때 향후 별도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9일 ㈜한화의 방산 부문을 떼어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7861억원에 매각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정밀기계를 525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또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해 소재와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한화에는 2611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인다. 아울러 알짜 계열사인 한화건설을 끌어안으면서 별도 기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그룹 내 방산 사업이 통합되면서 사업 일원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올 3분기 ㈜한화의 별도 매출은 8700억원으로 2분기보다 70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올 4분기에는 이보다 더 개선된 1조2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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