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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태풍에 휘청…신사업서 기회발굴

  • 2022.10.19(수) 14:34

[워치전망대]
3Q 영업익 9000억…전년比 71% 감소
최정우 회장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사업으로"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사업에 원재료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태풍 '힌남노' 영향까지 겹치면서다. 앞으로 포스코는 이같은 철강 사업 부진을 친환경 인프라,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이 만회하는 구조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 피해 4400억 반영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연결 기준 3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 증가한 2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9%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57.1%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의 배경은 철강 부문의 수익성 악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감소하는 가운데 석탄·철광석 등 원재료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여기에 지난달 초 태풍 힌남노 영향도 상당했다. 포항제철소는 태풍 영향으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고 공장이 침수되면서 제강 및 압연 등 전공정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생산 중단에 따른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 증가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4400억원가량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4분기에도 일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기대'

다만 태풍 영향을 제외해도 철강 사업이 부진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코로나 이후의 경기부양과 이후 이어지는 금리인상 등 일련의 거시경제적 리스크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활동과 철강수요의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론 사업 구조 변화도 예고된다. 철강 사업은 탄소중립이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수소 기반 친환경 사업으로 바꾸고, 친환경 인프라·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등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신사업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이 제시한 7대 핵심사업(친환경 철강·이차전지소재·리튬과 니켈·수소·에너지·건축과 인프라·식량) 중 철강 외에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이라며 "오는 2030년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매출 41조원, EBITDA(현금창출능력) 11조4000억원을 달성해 그룹의 대표적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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