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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임상3상' 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도입

  • 2023.02.28(화) 11:15

3개 파인프라인 자산양수도계약 체결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전략"

녹십자가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희귀 질환 파이프라인 3개를 도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녹십자는 미국 신약 개발 기업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CBIO)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다국가 임상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하게 된다.

MarzAA는 혈액 내 피를 굳게 하는 물질(응고 인자)이 부족해 출혈이 발생하는 혈우병을 치료하기 위한 응고 단백질이다. 녹십자에 따르면 앞서 해당 후보물질은 지난 임상에서 희귀 혈액응고 질환에서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대부분 혈우병 치료제가 정맥주사나 혈류로 직접 투여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MarzAA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피하주사는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있는 피하조직 내에 약물을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 요법 중 가장 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환자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MarzAA은 희귀 혈액응고 질환 환자에게 투여 편의성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녹십자는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의 임상을 지속해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또 임상3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인수를 통해 상업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 장애 질환을 포함해 여러 희귀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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