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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월 판매 주춤…'아이오닉9'으로 뚫는다

  • 2025.02.03(월) 17:06

31만399대 판매, 美 최다 판매에도 전년比 2.3%↓
아이오닉9 국내 사전 예약 시작…판매 가속 전망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다소 부진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실질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날짜가 줄어든 탓이다.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9을 시작으로 판매량 증가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긴 연휴에 판매량 '뚝'

3일 현대차 발표에 따르면 1월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은 31만39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만7823대)와 비교해 2.3% 줄어든 수준이다. 국내 판매는 4만60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4% 줄어든 26만4345대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가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그랜저(5711대)였다. 같은 세단인 아반떼(5463대)가 뒤를 이었고, 다음은 △싼타페(4819대) △투싼(3636대) △쏘나타(3620대) 순이었다. 싼타페, 투싼과 함께 RV(레저용차량)인 코나(2141대), 캐스퍼(926대)도 선방하며 RV(레저용차량) 중심 판매(1만4836대)가 이뤄졌다.

이밖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포터는 3335대, 스타리아는 2484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62대 판매됐다.

아이오닉9, 국내 넘어 미국으로

현대차는 이달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인 '아이오닉9'를 시작으로 판매량 증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는 아이오닉9의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중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해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이다. 판매 가격은 6·7인승 6000만~7000만원 후반대다.▷관련기사: "키 1.8m도 3열 거뜬"…현대 아이오닉9, 대형 전기 SUV 평정 나섰다

현대차 아이오닉9./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특히 아이오닉9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이달 아이오닉9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후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트럼프 '관세 전쟁'에 韓 가전·차·배터리 '불똥'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 판매 및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HEV(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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