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26일 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농협은행과 우리투자증권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지난 24일 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으로 NH농협금융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무디스는 농협금융이 인수가로 제시한 1조1500억원을 그룹의 주력사인 농협은행이 대부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수로 농협은행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이미 실적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모회사인 우리금융의 지원이 약화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디스는 우리금융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우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2단계 높게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