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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후강퉁..중국펀드 `시큰둥`

  • 2014.11.21(금) 18:13

중국주식펀드 일주일새 2% 넘게 하락
中증시 부진..후강퉁 첫날 빼고는 한도 못채워

이번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후강퉁이 출범했지만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는 시들했다. 후강퉁의 열기도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한주간 중국주식펀드는 2.18% 하락했다. 중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11월 HSBC 제조업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고, 10월 신규 주택가격도 전년대비 하락하며 경제 둔화 우려를 키웠다.

 

주초 후강퉁 출범에 앞서 중국자본시장 개방 촉진을 위해 중국 정부가 완화된 세제혜택을 내놨지만 거래량이 예상치를 못 미쳤고, 기업공개(IPO) 추가 승인 등으로 수급 부담도 오히려 크게 부각됐다.

 

후강퉁 시행 첫날만해도 중국 A주식을 살 수 있는 후구퉁 일일한도가 모두 소진됐지만 이후에는 참여가 줄어들며 한주간 한도는 36%선에 그쳤다. 중국 본토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강구퉁 역시 10%를 채우지 못했다.

 

중국과 대조적으로 유럽주식펀드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 올랐다.

 

브라질과 인도주식펀드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는 주초반 약세를 보이다 양호한 지표와 낙폭과대주의 저평가가 부각되며 올랐다. 인도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중국을 포함한 해외주식 펀드 전체 수익률은 0.89% 하락했다.

 

국내 주식펀드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엔저 심화에 따른 국내기업 실적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주식펀드도 0.47%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47% 내렸고 중소형주주식펀드도 마이너스(-) 0.45%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0.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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