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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차이나머니]③`후강퉁 투자` 종목 고르는 법

  • 2014.09.18(목) 09:00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조지연 팀장 인터뷰
"가격차보다 펀더멘털로 승부"..휴장일·금액규제 주의해야

내달 홍콩과 중국 주식거래소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실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매매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를 통해 후강퉁 투자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방법이나 거래시 유의사항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절실하다. 후강퉁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한금융투자의 조지연 글로벌사업부 팀장에게 투자 가이드를 들어봤다.

 

신한금융투자는 18일 고객을 대상으로 후강퉁 세미나를 진행한다. 

 

-후강퉁 하면 용어부터 굉장히 낯설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제로 큰지 궁금하다.

 

▲16일 현재 세미나 모집일이 사흘이 지났는데 이미 모집인원인 300명 이상의 고객이 신청했다.

 

-투자대상으로서 후강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

 

▲그동안 중국본토 A시장은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나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에게만 문호가 개방돼 있었다. 하지만 후강퉁으로 일반 개인투자자도 홍콩을 통해 중국본토 상해A주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후강퉁 투자방법으로 A-H 증시간 가격차 해소가 많이 거론된다. 하지만 상당부분 이미 해소됐다는 평가 역시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다른 투자자들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차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후강퉁의 투자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하는지. 그 외에 다양한 투자방법을 알고 싶다.

 

▲개인적으로 후강퉁과 A-H 격차와 관련된 투자를 연계하고 싶진는 않다. 가격차 이슈는 일시적일 수 있고, 대차거래가 없기 때문에 차익거래 또한 불가능하다. 또 해당 주식의 펀더멘탈을 감안해 투자가 가능한 종목인지 여부도 고려해봐야 한다.


단순한 프리미엄 차이에 의한 거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후강퉁을 통해 중국에 상장되어있는 장기성장종목, 또 중국에 상장돼 있지 않지만 홍콩에 상장돼있는 장기성장종목을 분별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신한금융투자가 후강퉁 거래에서 타 증권사보다 우수한 강점이 있을까. 증권업계 전반이 어떻게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현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실시간으로 온라인 매매를 할 수 있게 개발 중에 있다. 또한 국내증권사에서 유일하게 상해A주(후강퉁) 전 종목에 대한 상장편람을 제작 중이다.

 

-후강퉁에 투자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 고객이 증권사를 찾아가 단순히 홍콩계좌를 개설해 거래를 하는 건지, 기존 고객은 HTS나 모바일거래시스템(MTS)를 통해 거래를 하면 되나.

 

▲기본적으로 국내주식거래와 동일하다. 단지, 해외주식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신청하면 바로 거래를 개시할 수 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미국과 홍콩, 중국B주식 거래가 가능하고 A주식을 추가하는 형태가 된다.

 

-후강퉁을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하는 점은 없을까.

 

▲후강퉁은 당일한도와 총한도라는 별도의 금액규제가 있다. 한도는 순매수 금액 기준이다. 해당금액이 초과되면 추가 매수가 불가능하다. 총한도는 약 50조원 규모, 일일한도는 약 2조1000억원 규모다. 초기 시장에서는 매수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도를 초과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 정책당국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휴장일에도 주의해야 한다. 두 거래소 중 하나의 거래소가 휴장일 경우 상해A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후강퉁 투자와 관련해 더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중국은 일거래량이 50조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직 성장하는 단계의 국가이기 때문에 종목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증권사 등 전문투자기관의 투자자문을 받아 투자하는 것을 조언한다. 증권사 차원에서는 과거 성장 경험 등에 비춰 어떤 종목이 유망할지 가늠하고 있다. 추후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추천종목을 제시할 예정이다. HTS 상에서 이미 중국 기업 관련 뉴스들을 접할 수 있고 중국기업 공시 서비스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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