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웅진그룹, 무역업체 차린 까닭…새 ‘돈벌이’

  • 2015.06.09(화) 15:34

웅진에버스카이 설립…‘투투럽’ 이어 신규사업 모색
주력사 웅진씽크빅 콘텐츠, 화장품, 생활가전 타깃

웅진그룹이 무역업체를 차렸다. 과거 유동성 위기 때 웅진코웨이 등 ‘돈 되는’ 계열사들을 잇따라 매각한 뒤로, 새롭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또 다른 돈벌이를 위해서다.

9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지난 8일 웅진에버스카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웅진홀딩스가 75%를 출자, 자본금 5000만원(발행주식 10만주·액면가 5000원)의 무역업체를 설립한 데 따른 것이다.

웅진에버스카이의 사업목적은 해외투자 및 투자대행 사업을 비롯해 화장품·콘텐츠·생활가전제품 도소매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웅진에버스카이의 대표이사는 웅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박천신 상무가 맡고, 이재진 웅진홀딩스 대표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다만 아직은 웅진에버스카이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다는 게 웅진그룹의 설명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중국이나 미국,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화장품, 생활가전을 비롯해 주력사인 웅진씽크빅의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만 법인만 설립했을 뿐 아직은 초창기라 아이템을 발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으로서는 2012년 극동건설 부도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웅진씽크빅을 제외하고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케미칼 등 돈 되는 계열사들을 매각한 뒤로 잇따라 새로운 돈벌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웅진그룹은 앞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말로지카’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웅진투투럽’을 계열 편입한 바 있다.

웅진에버스카이의 설립으로 웅진그룹 계열사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를 비롯해 교육·출판 업체이자 주력사인 웅진씽크빅, 태양광업체 웅진에너지, 골프장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도서물류업체 북센 등 국내 14개사, 해외 2개사 등 16개사로 늘어났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