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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에 이어 이번에도 소액주주들의 호응이 매우 저조했던 탓이다. 하이투자증권 지분 83.2%를 보유한 현대미포조선은 배정금액 999억원(신주배정비율 1주당 0.17주 4990만에 대해 전량 청약했지만 이외 주주들은 392명만이 참여하고 청약금액은 1억원(4만3949주)도 안됐던 것.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 외에 우리사주조합 0.5%, 7만7700명(2014년 말 기준)의 소액주주가 16.2%의 지분을 보유해왔는데, 기타주주들의 청약이 저조했다는 것은 소액주주 거의 모두가 외면했고, 사실상 현대미포조선만 자금을 댔다는 방증이다. 이런 청약 결과로 현대미포조선의 보유지분은 83.2%에서 85.3%(3억4200만주)로 증가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1000억원의 유입자금을 다양한 수익원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연내로 자기자본투자(PI) 400억원, 상품운용 300억원, 단기차입금 상환 100억원, 모바일 영업기반 확충 등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한가지. 내년 1월부터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편 및 레버리지비율 규제 도입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증권사 재무건전성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데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깔고 있다 이 같은 감독 기준이 시행되면 무엇보다 자기자본 규모의 중요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