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게임 업체 더블유게임즈(DoubleUGames)가 상장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몸값이 당초 희망가격을 훨씬 웃도는 주당 6만5000원에 결정되는 '잭팟'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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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는 427만주 상장공모 발행가격이 주당 6만50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제시한 희망공모가액 범위(5만1000원~6만1000원)보다 2~20% 훌쩍 넘어선 가격이다.
더블유게임즈 '몸값'이 후하게 평가된 것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한 때문이다.
배정 주식 80%(341만7960주)에 대해 851개 기관이 14억1440만주 가량을 신청, 413.8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확정공모가로 환산하면 총 92조원에 달한다.
신청 가격별로는 가격에 상관없이 물량을 받겠다는 '가격미제시' 물량이 3억7367만주(26.42%), 6만5000원 이상은 8억9499만주(63.28%)에 달했다. 또한 상장후 15일~3개월 가량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주식수도 2억737만주(14.66%)를 기록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오는 26~27일 공모주식 20%에 대한 일반 공모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일반투자자는 전체 공모주 가운데 20%(85만4490주)가 배정됐다. 더블유게임즈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맡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이번 공모가 확정으로 더블유게임즈는 2777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 가운데 500억원을 신규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95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500억원을 개발 스튜디오 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