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은 2013년 9월 현 보유지분 15%만 남기고 52.6%를 어피니티에 매각할 당시 계약에 따라 향후 어피니티가 투자회수에 나설 경우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동반매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카카오는 최종적으로 로엔 인수 지분 76.4%(1930만주)를 확보하게 됐다. 주당인수가는 9만7000원으로 인수금액은 총 1조8700억원이다. 내달 29일 대금지급과 함께 이번 딜은 최종 마무리된다.
카카오는 인수대금 중 1조1200억원(거래지분 45.7%)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7540억원(30.8%)에 대해서는 어피니티와 SK플래닛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을 계획이다. 현물출자를 위해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691만3339주(주당 발행가 10만9121원)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딜이 완료되면 어피니티는 현금으로 9000억원, 카카오 주식으로 6063억원을 받게 된다. SK플래닛의 경우는 각각 2200억원, 1480억원이다.
이로인해 카카오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카카오 유상증자후 최대주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보유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40.7%에서 36.5%로 감소한다. 2대주주인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투자회사 막시모 텐센트(MAXIMO PTE) 또한 9.3%에서 8.3%로 낮아진다.
반면 어피티니는 카카오의 유상증자 인수 주식으로 8.3%의 지분을 소유하게 돼 3대주주로 부상하고 SK플래닛도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