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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업계위상 높이겠다"

  • 2018.01.25(목) 17:30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압도적' 68% 득표
"금융투자업 규제개선 시급…선진화에 앞장"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이 당선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월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다.

권 신임회장은 기술고시 관료 출신으로 각 정부 부처와 협상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키움증권을 9년 동안 이끌어온 현직 사장인 만큼 회원사 사장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컸다.


◇ 권용원, 압도적인 득표수로 당선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68.1% 득표율로 권용원 후보자를 제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권용원 후보가 68.1%로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를 득표하면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이어 황성호 후보(24.1%), 손복조 후보(7.7%)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임시총회 참석 의결권은 94.94%로 의결권의 과반수가 참석해 총회가 성립됐고, 참석 의결권의 과반 득표로 권 후보가 당선됐다.

권 신임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회원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나눈 업계 고민과 대화를 정리한 두 권의 수첩을 총회장에 들고 왔다. 권 신임회장은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협회장이 된다면 두 권의 수첩을 항상 책상에 두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해결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회원사 대표들의 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당선 후 소감 발표에서는 "금투업계의 위상과 협회의 위상을 몇 단계 격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 "자본시장 발전 위한 규제 개혁 시급"

업계에서는 신임 금투협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금융투자업계 앞에 놓인 현안이 많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규제 개편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날 권 신임회장은 정견발표에서 "정부, 청와대, 국회, 언론 등 어디든 신발이 닳도록 다니며 규제 선진화와 세제 선진화에 몰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칙 중심의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규제 선진화를 통해 대형증권사에 대해서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고, 중소형 증권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1961년생인 권 신임회장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1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이후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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