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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글로벌 경기 개선…올해 주식 담아라"

  • 2020.01.21(화) 14:46

"자산 절반 이상 주식투자…성장주 관심"

올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주요 기업의 이익이 반등하고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라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담아 놓으라는 조언이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나 헬스케어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윙 AB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20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윙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이 자리에서 "고평가 되어 있다는 컨센서스 견해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 증시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투자자라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담아두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반등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매분기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외로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지 않았다"라며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많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주식 배분을 늘려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윙 전략가는 "미국 주식의 고평가 인식이 있으나 채권에 비해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다"라며 "S&P5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미국채 금리보다 높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윙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여전히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자에게 리스크를 가져도 된다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서도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윙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은 이머징 시장 기업들보다 수익성이 뛰어난데 기술주와 헬스케어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추천했다. 글로벌 주식 비중으로는 미국 55%, 신흥국 20%, 유럽 20%, 일본 5% 순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아시아 주요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미·중 무역협상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라고 설명했다. 5세대(5G) 통신 서비스가 올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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