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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잡아라' 삼성증권, MZ세대 겨냥 간편앱 출시

  • 2021.06.16(수) 13:43

초보 눈높이 설계 '오투(O2)'

주식 투자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한 2030세대, 이른바 MZ(밀레니얼+Z세대)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이 대표적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삼성증권은 16일 MZ세대를 겨냥해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간편투자 앱 'O2(오투·오늘의 투자)'를 정식 오픈하고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존 자사 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으는 주린이 맞춤형 설계로 투자자 관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투의 메뉴는 총 78개로, 기존 자사의 mPOP의 510개 메뉴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이다. 원하는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기존 MTS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꼭 필요한 메뉴만 배치했다.

또 홈 화면인 'MY'에 기존 자산 MTS앱 이용자들이 조회하는 기능 중 86%를 차지하는 '총 잔고', '보유종목', '관심종목', '리포트', '이벤트' 등 주요 기능들을 모았고, 기능의 배열도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앱에서 사용되는 각종 증권용어는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매수, 매도 등 어려운 표현 대신 바로투자, 팔기 등의 직관적인 용어로 바꾸고 자칫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이런 간소화와 더불어 다양한 맞춤화 서비스도 추가됐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오투데이'와 '주식' 메뉴다.

오투데이는 뉴스와 리포트, 금융 트렌드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메뉴다. 개인별 관심·보유종목 뉴스 및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접속만 하면 내 관심·보유종목의 최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도록 구성해 편리하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주문 화면이 따로 있는 대다수 증권사 앱과 달리 오투는 국내외 주식을 함께 투자하는 최근 투자자들의 특성에 맞춰 주식 메뉴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 밖에 주식을 살 때 가격과 수량을 직접 입력할 필요없이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수량이 산정되는 '투자금액주문' 기능도 도입했다.

삼성증권은 오투 출시에 앞서 지난 2~3월 두 달간의 베타테스트 진행과정에 참여한 고객들 대상의 설문조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MZ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설문 응답 고객들(232명) 중 42%는 '쉽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기존 MTS들 대비 오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변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mPOP을 포함한 대다수 앱이 최대한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고 이용자가 알아서 골라 사용하는 '헬스장' 개념이라면 오투는 '퍼스널 트레이닝(PT)' 서비스처럼 주린이 눈높이에 맞춰 세팅된 맞춤형 간편투자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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