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한 공모주 투자 열풍 속에 공모주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은 7일 '한화 공모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설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화 공모주플러스 펀드 설정액은 1033억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연초 후 3.24%, 1년 5.13%, 설정 후 15.05%(Class-A 기준)로 벤치마크인 KOBI120(만기 1개월 이상의 채권 120종목으로 구성된 채권지수) 수익률 0.41%, 0.68%, 10.66%를 각각 웃돌고 있다.
한화 공모주플러스 펀드는 지난 2015년 개인투자자와 리테일 법인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안정적인 운용 수익률을 검증받아 지난 6월부터 SC제일은행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 펀드는 우선 전체 자산 50% 이상을 우량한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공모주와 상장 후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포스트-IPO 투자 전략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국내 IPO 시장은 2015년 이후 신규 상장 종목이 70~80개로 유지되면서 기초체력이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모주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꾸준하다는 의미다.
올해는 카카오뱅크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종목들이 상장했고 하반기에는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이 코스피 입성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SKT 계열사(ADT캡스, 원스토어, 11번가 등)와 SK배터리, 카카오 계열사 등 대형 종목들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김하종 한화자산운용 채널컨설팅2팀장은 "개인의 경우 공모주 펀드를 통해 청약하면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 높은 배정률을 받을 수 있다"며 "변동성을 낮게 유지하면서 알파(α)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