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광범위한 메타버스 영역에 포진한 각종 세부 섹터 및 관련 기업들을 담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오는 22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외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해외 메타버스 관련주까지 포괄한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블룸버그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테크 셀렉트 인덱스(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Index)'’다. 이 지수는 글로벌 시장의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해 디지털 미디어 관련 유동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개로 구성된다.
지난 10월 말 기준 소프트웨어(26.7%)를 필두로 반도체(23.5%), 인터넷 미디어&서비스(22.8%), 기술 하드웨어(16.5%), 통신(6.3%), 엔터테인먼트 콘텐츠(4.0%) 순으로 지수 구성 업종 비율을 형성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 메타버스 기술의 최종 산출물에 해당하는 영역보다 가상현실세계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인 HW 및 SW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것이 아닌 펀드 매니저 재량껏 운용할 수 있도록 액티브 ETF로 출시되는 점도 눈에 띈다. 지수를 완전 추종하는 수치를 '1.0'이라고 가정했을 때 액티브 ETF는 지수 추종치를 0.7 이상으로만 유지하면 되고 나머지는 매니저 역량에 따라 운용된다.
'한국투자 테크펀드' 매니저인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운용을 맡게 된다. 곽 매니저는 "메타버스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활용하면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 성장에 안정적으로 편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