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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없고 보수 낮다'…미래에셋 나스닥100레버리지 ETF '승부수'

  • 2022.03.15(화) 10:45

'한국판 QLD'…나스닥100 일간수익률 2배 추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각종 대외 변수 속에서 뉴욕 증시가 변동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뉴욕 증시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미국 나스닥 100 레버리지 상품을 정조준한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으며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나스닥(NASDAQ) 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추종지수인 나스닥 100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통신, 헬스케어,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일간 원·달러 환율 변동에 2배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나스닥 낫100 2배 레버리지 상품인 'ProShares Ultra QQQ ETF(QLD)를 겨냥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QLD의 순매수 금액은 1억900만달러(약 1300억원)로 결제금액 기준 해외주식 순매수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100 3배 레버리지 상품인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의 경우 순매수 금액이 9억6400만달러(약 1조1500억원)로, 해외주식 순매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QLD와 TQQQ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미국 나스닥100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운용이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의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크게 원화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저렴한 보수다. QLD와 같은 역외 ETF는 투자 시 해당 국가 통화로 환전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익 실현 시에도 마찬가지로 원화로 환전하려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원화로 곧바로 투자가 가능해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QLD는 총 보수가 연 0.95%지만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총 보수가 연 0.25%로 훨씬 저렴하다. ETF 총 보수 차이는 투자자 운용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매매가 가능해 실시간 거래의 장점이 있다.

단 국내 상장 ETF와 역외 상장 ETF는 과세 체계가 다른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QLD는 양도소득세로 분리과세된다. 내년부터는 금융투자소득세로 동일하게 부과된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레버리지 장기 투자는 주가 하락 구간 수익률 방어가 중요하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는 주가 하락 시 달러 강세로 인한 수익률 방어 효과를 극대화해 미국 성장주 레버리지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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