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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출범 1년…MZ세대 공략 '통했다'

  • 2022.03.28(월) 11:56

2030비율 65%…전체 고객 420만·MAU 230만

12년 만에 등장한 신생 증권사로 주목받은 토스증권이 출범 1년새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4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했다.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 2030세대로, MZ(밀레니얼+Z세대)세대 맞춤식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가 지난해 2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증권 공식 출범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토스증권

토스증권은 28일 출범 1년 만에 고객 42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23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토스증권은 석달 만에 350만건의 신규 계좌를 모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고객 수를 늘려가며 420만명의 고객을 모집했다.

1년만에 42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한 것은 국내 증권업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렵다는게 토스증권의 설명이다.

월 평균 230만명을 웃도는 월간활성이용자수도 국내 상위 5개 증권사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출범당시 회사측이 목표로 세운 100만명을 2배 이상 넘는다. 

현재 토스증권의 2030세대 고객은 260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토스증권이 MZ세대 투자자들을 성장의 중심으로 보고 이들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가 있다. 이는 투자자끼리 주식을 주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증권사의 '타인계좌주식대체'를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출시 1주일 만에 1만건 이상의 선물하기가 이뤄지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주요 서비스로는 '커뮤니티'가 있다. 기존 투자자 커뮤니티와 다르게 실제 주주와 잠재투자자를 배지로 구분해 투자자 의견의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주식 투자자중 상당수가 객관적인 정보 외에 지인이나 주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관적인 정보를 참고한다는 점을 착안해 기획한 것이다.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능력 성장을 위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매일 시장에서 발생한 이슈들을 추린 뒤 투자자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토스증권 데일리'로 전달한다.

토스증권은 이에 더해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방식은 업계 최초다. 주문 즉시 체결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주 단위로 거래할 때와 이질감 없는 소수점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과 숙련된 투자경험을 가진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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